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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04. Heavenly demonic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울부짖으나 빛나는 악마와 미소짓나 비천한 천사여. 죽음으로 말미암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오. 최후의 순간까지 나는 빛을 갈구했으나 나는 어둠속에 잠긴 비련한 자이니.

대지로난 시커먼 구덩이가 사랑스러운 여인들을 탐욕스레 집어삼켰다. 자상하고 따뜻하며 베풀 줄 알고 현명하던 아름답고 빛나던 나의 아내도, 어리광이 심하지만 애교넘치고 사랑을 베풀 줄 알던 제 어미를 닮은 딸아이도.

힘내요.당신이 이러길 그녀들이 바라지 않을거예요.

위로. 동정. 외면. 나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하는 그 짜증나기 그지없는 것. 아내가, 딸이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이 삶은. 아내를 만남으로 멈춰있던 시계가 돌아갔고, 딸아이가 이 세상에 숨쉼으로 세상은 빛을 되찾았기에. 둘이 사라진 세상은 엉망으로 부서져있었다. 그리고 폐허와도 같이 부서진 세상은 어느누구의 손길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제 이겨내요.산 사람은 살아야-

피가 마룻바닥을 적셨다. 아내가 싫어할텐데-라는 생각은 한순간 아무런 가치도 없는 시체가 바닥을 나뒹굴었다. 아내와 비슷한 머리색, 하지만 전혀 다른 손길. 아내의 따뜻함이 결여된 그저 아무런 가치도 둘 수 없는 날파리같이 무감하던 손길. 피가 마룻바닥에 검게 달라붙었다.

돌아와줘, 나의 빛과도 같던 여인아, 나의 생명과도 같던 딸아.

신의 가호가 당신에게 깃들길-언젠가 아내가 가져다 놓은 천사상이 기괴하게 비틀렸다. 피가 달라붙은 천사상의 날개가 기괴했다. 날개는 거뭇하고 얼굴은 자애로웠다.마치. 타락했으나 신을 따르는 타락천사와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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