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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01. Beautiful nightmare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따뜻한 달빛이 스미는 방안. 그 속에 마지막 눈물을 흘리는 여인이 홀로 감내하고 있었다. 그것은 원죄. 그것은 결코 벗어서는 안될 죄악.

투둑-

선홍빛 핏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죽어가는 여인이 아이의 눈속에서 미소짓고 있었다. 대리석의 냉기에 묶인 아이는 홀로 떨었다. 여인은 웃었다. 목덜미에 드리운 사신의 손길을 느끼며, 그것은 여인에게 있어 달콤한 연인의 애무보다도 달콤했으리라. 여인은 그것으로, 죽음을 택함으로 죄악의 구렁텅이를 기어올랐다. 여인의 영혼이 여인의 껍데기를 벗어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이를 보았다. 죄악의 덩어리. 그녀를 오랜시간 죄책감속에서 울부짖게한 원인이였다. 아이는 여인의 모습을 눈에 새기고 있었다. 여인은 미소지으며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여인은 죽음이라는 도구로서 구원받았다.

아이는 소녀가 되고 여인이 되었다. 시간은 가차없이 어미의 죽음을 눈에 담은 소녀를 여인으로 만들었다. 아이는 소녀를 지나 여인이 되는 순간까지 망막에 새겨진 어미의 죽음을 곱씹었다. 여인이 된 아이는 홀로 감내하고 있었다. 어미가 남긴 마지막 유산. 원죄의 덩어리. 그녀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했던 굴레. 그것은 자신이였으며, 벗어날 수도, 벗어나도 안되는 죄악의 굴레.

꿈속에서 나타나는 어미는 끝없이 속삭였다. 태생부터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것. 살아서는 안되는 독극물. 몇명의 인생을 부셔버린 악마의 씨앗. 최후까지 벗어나선 안될 악마의 손길 속에서 발버둥 쳐야할 괴물.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파고드는 그 속삭임은 족쇄가 되어 구속했다. 어릴적 엉덩이로부터 전해지던 대리석의 냉기처럼, 그것은 벗어날수 없는 것이였다. 피부가 진물이 날정도로 문질러도 벗어날 수 없는 주홍글씨처럼, 그것은 낙인과도 같이 인생에 새겨져 있었다.

너무도 사랑하여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던 남자의 씨앗이며,
너무도 행복해야할 결혼식 전날 행복을 박탈당한 여인의 태를 빌어 숨을 쉬는,
여인이 된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짊어진 삶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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