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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쿠로츠키 / Ce Trios Lune AU] 네가 없으면 가치도 없기에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명심해요. 어둠은 우리의 적입니다. 세상에 편입되지 못한 쓰레기들이죠. 기억해두세요. 절대로 무서워해도 안 됩니다. 두려움은 그것들의 양분이니까요.’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쿠로오가 거울을 바라보았다.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이 기묘했다.


‘기억하세요. 어둠에게 동료를 빼앗기면 반드시 빼앗아야 해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유대잖아요?’


되찾아야 해. 쿠로오가 거울에 피로 기묘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동료를 되찾기 위해서 필요한건, 강렬한 염원과 되찾을 동료의 피, 그리고 가장 가까운 유대를 지닌 누군가.’


그도, 자신도 모두 가족 같던 이들을 잃은 지 오래였다. 남아있는 것은 한때 라이벌 팀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그리고 지금은 연인인 서로 뿐.


‘그리고 혼자는 위험합니다. 우리는 공격하는 자와 정화하는 자가 있으니까요. 정화하는 자 혼자서 자신의 영혼을 불태워 되찾을 수는 있지만 그건 죽음으로 가는 길이니까요.’


쿠로오는 머릿속을 떠도는 선생의 말에 코웃음 쳤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고 있었다. 병신 같아. 쿠로오가 욕지기를 내뱉었다. 제대로 자지 못해 퀭한 얼굴이 피로 그린 그림사이로 비쳤다. 잔뜩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이 멍청했다.


쿠로오의 손이 거울에서 떨어졌다. 너를 잃고 혼자 살 수는 없어. 쿠로오가 천천히 거울에 그려진 그림 위로 자신의 피를 한 방울 튀겼다. 기묘하게 일그러지는 거울의 표면.


“츠키.”


츠키시마, 나의 친애하는 어린 연인아. 거울이 일그러지며 익숙한 손이 튀어나왔다. 수천 번 잡고 수천 번 더듬었던 손. 놓을 수 없는 손. 쿠로오의 입에서 옅은 음률이 새어나왔다. 거울에서 점점 츠키시마의 몸이 튀어나올수록 격렬해지고 커지는 노랫소리가 츠키시마를 움켜잡았다. 코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바라보며 쿠로오가 씁쓸한 미소를 머금었다.


“같이 갈 테니까, 혼자 갈까 걱정 하지 마.”


츠키. 친애하는 나의 연인. 나는 너와 함께 간다. 강렬한 노래가 쿠로오의 목에서 튀어나왔다. 그의 손끝에서 시작해 츠키시마의 몸에까지 번진 노란색 불꽃이 미친 듯이 타올랐다.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츠키시마를 껴안은 쿠로오가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차갑디 차가운 감각이 맞닿은 입술을 통해 건너왔다.


“같이 가자.”


노란색 불꽃이 장렬하게 타오르며 두 남자를 휘감았다. 얼마 후, 노란 불꽃이 사라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거울 위를 어지럽히던 피도, 쿠로오와 츠키시마의 흔적도.


‘기억해두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어둠에게 시체를 빼앗기지 않는 것. 어둠은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으니까요. 시체를 되찾으면 불태우는 겁니다. 우리의 동료의 몸이 어둠에게 능욕당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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