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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 하이큐 2차 / 탄생화&탄생목 모티브 짧은 글 ] #10. 히나타 쇼요
WRITTEN BY . Logann    DATE . 161031

10.
히나타 쇼요

6월 21일
무화과나무 감수성
달맞이꽃 자유스런 마음

소년에게 있어서 배구란 일종의 자유와도 같았다. 여섯 명의 사람이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뛰고 또 뛰는 것. 그리하여 조금 더 오랫동안 코트 위에 서는 것. 첫 시작은 겨우 허공을 나는 작고 검은 한 사람의 등이었지만 배구를 즐기고, 재밌어하고, 더 하고 싶어진 소년에게 배구란 그런 것이었다.

소년은 처음 코트 위에 서서 치른 경기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것을 잊을 수 있을까. 단숨에 끝나버려 환상과도 같은 경기였지만 코끝에 맴돌던 냄새를, 처음으로 상대의 코트에 공을 꽂아 넣었을 때의 쾌감을. 소년에게 있어서 그것은 참으로 매혹적이며, 달콤하고 또한 짜릿한 것이었다.

소년은 환경에 개의치 않았다. 그건 소년이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벽을 둘이서 서로를 마주보고 공을 쳐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그렇기에 소년에겐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처음 치른 3:3경기, 처음 치른 연습경기를, 처음 마주한 쓰레기장의 결투, 그리고 처음 간 합숙과 원정 합숙까지. 소년은 모조리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소년은 자신이 약함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에 얽매이지 않았다. 못하면 조금 더 연습하면 된다. 이전처럼 소년이 모든 것을 커버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등 뒤를 지켜주고 정확하게 공을 보내주는 세터가 존재했다. 못하는 것을 알려주고 더 나은 방법을 함께 고민해주는 이들이 존재했다. 소년에게는 그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참으로 소중했다.

새기듯 머릿속으로 스며드는 모든 기억에 소년은 꼬리표를 달았다. 언젠가 저 높은 곳에, 더는 올라갈 곳이 없는 그 드높은 곳에 섰을 때 다시 한 번 열어보기 위해서. 흥분으로 꽉 맞잡은 두 손에 스며든 온기가 기기묘묘하게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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