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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 하이큐 2차 / 탄생화&탄생목 모티브 짧은 글 ] #8. 보쿠토 코타로
WRITTEN BY . Logann    DATE . 161031


8.
보쿠토 코타로

9월 20일
탄생화, 로즈메리, 나를 생각해요
탄생목, 라임나무, 의심


끝없이 막히는 스파이크 앞에서 소년은 어깨를 늘어뜨렸다. 연속된 실패가 소년의 정신을 짓밟았다. 소년은 어둠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두 손에 담긴 시간이 소년을 질책했다. 모두가, 함께 코트에 서 있는 모두가 질타하는 것 같았다. 싫어. 소년이 작게 웅얼거렸다. 싫어. 소년이 더 깊은 어둠속으로 가라앉았다. 살려줘. 미워하지마. 소년이 검은 그림자 속에 파묻혀 모두를 바라보았다. 손을 뻗어줘. 내게, 손을. 소년이 어둠 속으로 침잠했다.

소년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에는 익숙함이 깃들어있었다. 소년은 알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아슬아슬한 유리판 위에 서 있었다. 유리판은 너무도 변덕스러워 쉽게 깨지고 쉽게 붙었다. 소년은 가만히 모두를 바라보았다. 호쾌하게 꽂히는 서브, 스파이크, 정확하게 걷어 올리는 리시브. 바닥에 떨어지지 않는 공. 소년의 눈이 공을 쫓기 시작했다. 바닥에 떨어져 소년을 괴롭히는 것들이 스러졌다. 희미해지는 압박감 속에서 소년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을 발견했다. 새하얀 부엉이가 비상했다. 어둠을 떨치고 허공을 가른 부엉이가 날개를 펼쳤다.

소년은 모두를 바라보았다. 내가 싫지 않아? 소년은 모두의 눈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담겨있는 눈들. 소년은 미소 지었다. 모두가 안도하며 웃었다. 소년은 알고 있었다. 지독할 정도로, 어둠 아래에서 하늘을 보는 마음을 알고 있었다. 순식간에 자신의 발목을 잡고 어둠속으로 던져 넣으려는 어둠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소년은 발버둥 쳤다. 어둠속에 던져지면 다시 기어올랐다. 자신을 보고 있는 그 선명한 눈들을 믿었다. 내가 굴러 떨어지면 다시 나를 봐줘. 내게 눈을 돌리지 마. 나를 그냥 두지 마. 새하얀 부엉이가 날개를 펼쳤다. 나를 봐. 나를 봐. 나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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