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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히나야치] 하이큐 노멀 커플 합작 <여자 하나, 남자 하나>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빛나는 사람. 반짝반짝 빛나서 눈길을 빼앗아가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행복한 사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좋아서 미치겠다는 듯 온 몸으로 즐거움을 발산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부러웠다.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소심하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민폐덩어리니까. 그래서 더 눈길을 빼앗겼다. 올곧고 바르다고 믿는 것을 끝없이 시도하는 사람. 정말, 정말 찬란하게 빛나고 또 빛나서 모두를 기운 나게 하는 사람. 그래서 더 대단해 보였다.


“히토카?”
그래서 이 현실이 꿈같을지도 몰랐다.
“으으응! 쇼요!”
꿈이 아닐까? 눈을 뜨고 나면 쉽게 부서지는 꿈처럼, 이것도 꿈이 아닐까. 어쩌면 눈을 뜨면 모든 게 산산조각 날지도 몰라. 입고 있는 이 새까만 져지는 잠옷자락이 되고, 손에 들린 드링크 병은 이부자락이 되는 거야. 그리고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면 함께 웃고 울면서 승리에 환호하던 날들은 모두 어느 봄날의 온기마냥 스러지는 거야. 너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나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너의 주홍빛 머리카락에 마냥 눈이 시려 울지도 모르지.
“히토카, 아파?”
걱정이 담뿍 담긴 눈이 너무도 따뜻하다. 꿈이 아니면 좋겠어.
“있, 있잖아…. 쇼오?”
“응!”
너의 손안에서 빙글빙글 도는 공이 너무도 부러워. 만약 이게 꿈이라고 해도 저 배구공은 여전히 너와 함께 있겠지?
“혹시 지금이 꿈은 아니겠지?”
힐끗 눈을 돌려 바라본 하늘은 너무도 시리게 빛나서 현실감이 없었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야?”
그러게. 왜 나는 그런 질문을 하는 걸까. 하늘에서 눈을 떼어 손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것저것 잡일을 돕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흔적이 베인 손을 가만히 눈에 담았다.
“그냥….”
“하긴 나도 안 믿겨!”
“에?”
멍하니 눈을 깜박이자 언젠가 두 눈을 홀렸던 미소를 한가득 문 너가 활짝 웃었다.
“나랑 히토카는 굉장히 많이 다르잖아! 히토카는 훨씬 똑똑하고 잘하는 것도 많아!”
“엣? 아니, 아닌ㄷ…!”
“그래서 눈을 뜨면 다 거짓말 일 것 같아. 히토카랑 사귀는 것도, 그리고….”
“그리고?”
“히토카랑 같이 한 것들이 다 거짓말인 거잖아!”
그건 싫으니까! 너무도 솔직하고 정직한 말과 미소에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맞아, 그건 너무 슬프니까.”


“그리고 히토카랑 있었던 일들은 하나도 잊고 싶지 않은 걸?”
꿈은 다 잊어버리는 거잖아!
그 당연한 한마디에 유리된 듯 서있던 현실이 순식간에 나를 덮쳤다. 먹먹한 그 고동 속에서 쇼요의 한마디가 정확하게 귀에 닿았다.
“나는 야치가 좋으니까!”
나도 네가 좋아, 쇼요.
“나도…. 나도 그래, 쇼요.”

합작 홈 : http://memoriallogann.wix.com/hq-normalc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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