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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우시오이 / for. 여명] 보아라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그것은 꿈결과도 같으며, 허무와도 같아, 찬 빛은 빛나지 않으메.
보아라, 지나간 자야.

“?”
검은 하늘을 수놓는 하얀 빛이 우시지마의 손에 내려앉았다. 흔적도 없이 스러지는 빛에 천천히 눈을 깜박이던 우시지마는 다시 발을 내딛었다. 텅 빈 거리에 울리는 발걸음 소리와 화음을 넣는 빛의 향연은 그의 연주를 따라 이어졌다.

달칵하고 열리는 문이 이질적인 빛을 뿌리며 우시지마를 반겼다. 그 낯설음에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자 차가운 겨울 내음이 집안에서 흘러나왔다.
“…우시지마?”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히 잠긴 파카에 파묻힌 오이카와가 고개를 내밀었다.
“오이카와, 이게 무ㅅ….”
오이카와의 차가운 손이 우시지마의 단단한 손을 부여잡았다. 오랫동안 운동을 해왔고, 하고 있는 남자의 손은 단단하게 그를 틀어잡았다.
“이리와.”
묘하게 즐거운 그의 목소리에 우시지마가 순순히 발을 옮기자 활짝 열린 거실창이 그를 반겼다. 펄럭이는 얇은 하얀색 커튼이 일렁이며 새하얀 빛무리와 함께 검은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그 생경한 풍경에 우시지마가 가만히 눈을 껌벅이자 오이카와가 웃으며 창틀로 다가갔다.
“메리 크리스마스!”
하얀 커튼에 매달려 집안으로 들어온 새하얀 빛이 오이카와의 주변에서 부서졌다.
“메리 크리스마스다. 오이카와.”
여전히 딱딱한 얼굴로 내뱉은 우시지마가 오이카와를 잡아끌고는 창문을 닫았다. 새하얀 것들의 노래가 멈추자 천천히 우시지마가 오이카와의 입에 입술을 겹쳤다.

보아라, 지나간 자야.
흩날리는 노래는 그 무엇도 빛나지 않으니, 보아라.

“어리석은 짓이었다.”
오이카와를 침대 위에 내려놓은 우시지마가 덤덤하데 일갈했다. 그 속에 담긴 걱정을 알고 있는 오이카와가 맑게 웃으며 파카의 지퍼를 끌어내렸다.
“오이카와 씨는 바보가 아니라구.”
무거운 것들이 바닥으로 내려앉고 온기를 품은 깃털이 그들 위로 내려앉았다.
“바보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오이카와 씨도 안다구.”
장난스럽게 맞부딪쳐오는 오이카와의 태도에 우시지마가 천천히 그의 어깨를 내리눌렀다. 오이카와의 이마 위로 옅은 온기가 스쳐지나갔다. 천천히 뒤얽히는 온기가 그들을 뒤덮었다.




보아라, 지나간 자야.
모든 것은 아롱지어, 그제야 제 노래를 부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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