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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마츠하나 :: 한때는 그대가 꽃인 적 있었다.
WRITTEN BY . Logann    DATE . 160518

마츠하나 :: 한때는 그대가 꽃인 적 있었다.

이별한 후에야 나는 너의 잔흔을 더듬었다. 나의 팀을 어그러뜨리고 싶지 않다는 나의 이기심은, 꺼내놓지 않아도 괜찮다는 나의 오만은 더는 네가 나의 앞에 없게 되었을 때, 터져버렸다.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 차마 너를 보면 이 마음이 비집고 흘러 나를 잠식할까 두려워 꺼내놓지 못하지만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다. 어른이 되면 많은 것들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겁쟁이였음이 틀림없다

더는 너를 만나기 싫다는, 아니 너를 만나면 더는 내가 나 자신으로 남을 수 없다는 마음에 번호를 바꾸고 이사를 감행했음에도 나는 여전히 너를 향하고 있다. 너의 머리색을 닮은 꽃을 보면 발을 멈춰 너를 떠올린다.

이제 와서 너의 잔흔을 더듬는 것도 우습지만 내 안에 남아있는 너는 여전히 너라서 나는 손을 멈출 수가 없다.

"어라? 맛층, 오랫만이야!"
너 말이지, 마음대로 번호도 바꾸고 잠적해버리고! 과거를 마주 하는 것은 두렵다.

그건 너를 떠오르게 만드니까, 하나마키. 아름다운 나의 꽃.
"맛층, 듣고 있어? 맛층!"
"아아."
"흥. 맛층은 우리들 소식 아무 것도 모르지?"
"네가 국대가 된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
그 우시지마랑 한솥밥을 먹는 것도.

"악! 그런 건 알지 마!"
과거의 잔흔은 속에 담아둔 너를 이끌어낸다, 하나마키.
"아, 맞아. 하나마키 결혼한대. 넌 모르지? 다다음주 주말에 도쿄에서...."
너의 결혼이라. 그래. 이 사랑은 나의 홀로 된 감정이니.

"그래서 맛층도 갈래?"
"미안한데 그날 출장이라. 대신 축하한다고 전해줘."
"에에, 아쉽다. 그럼 번호라도 줘!"
"오냐."
그래, 넌 행복해라. 마음도 전하지 못하는 이런 겁쟁이보다야 이름모를 상대가 나으리라.

"오케이, 나중에 연락할게!"
저만치 달려가는 과거의 흔적을 훌훌 털어내며 다시 너를 깊은 마음 속에 담는다, 하나마키.
"번호, 또 바꿔야하나."
하지만 나는 너를 마주한다면 이전처럼 담아놓기만 하고 도망칠 자신이 없기에.

먼 발치에서 축복을 전한다. 한때는 너는 나의 꽃이였으며, 지금도 너는 꽃이지만 더는 거기에 '나의'라는 수식어를 붙이진 못하리. 행복해라, 하나마키. 나의 영원한 사랑아. 너의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마음을 삼키고 눈 앞의 너를 집어삼키지 않도록 저멀리 떨어지는 것 뿐이니. 행복해라, 하나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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