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Cetegory봄길 (1)나그꽃 (0)HQ (69)1차 (57)2차 (19)커미션 (27)시리즈 (14)
SUBJECT . [우시오이] 교차하는 이 내 마음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네가 깊게 잠들었던 그 밤, 나는 굳게 감긴 너의 눈꺼풀에 입을 맞추었었다. 달큰한 향이 입속에 퍼지는 것만 같은 느낌에 가볍게 눈을 닫았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눈을 감추려 너희 품에 얼굴을 파묻었었다. 잠자다 깬 너의 손이 나를 쓰다듬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었다. 단단히 안아오는 너의 몸이 참으로 든든하면서도 동시에 미웠다. 너를 좋아하고, 너 또한 나를 좋아함이 분명함에도 함께 웃을 수 없다는 사실이 미치게 고통스럽기도 했다. 나를 두고 멀리 가지 말아라. 서로의 감정이 이렇듯 선명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고통으로 다가올 줄이야. 얇은 그물을 사이에 두고 있는 우리는 결국 온기를 나누면서도 함께 서 있을 수 없는 존재였다.


*


항상 불안해하는 너를 아주 잘 알고 있었음이다. 담담한 얼굴로 너를 보고 있으면 그 갈빛 눈에 비치는 내가 참으로 뿌듯하였다. 언제나 너에게 손을 뻗었으나 너는 절대 내 손을 잡지 않았다. 언제나 내 품에 안겨 눈물을 삼킬지언정 내 손을 잡지 않았다. 그것이 참으로 야속할 뿐이었다. 언제나 너와 같이 선, 그들의 자질이 눈에 차지 않아 한숨만 뱉을 뿐이었다. 나는 언제나 함께 더 멀리, 저 너머를 바라보고자하는데 너는 왜 항상 거부할 뿐인가. 너는 알고 있는가. 너의 미소를 보고, 믿는다는 말을 건네받는 이들을 내가 얼마나 추하게 질투했는지. 너의 미소가 나를 향한 것이 아님을 알았을 때, 내가 얼마나 절망했는지 아는가. 그 추악한 질투로 더 잔혹하게 너를 밀어붙였음을 너는 알고 있는가. 이런 나를 너는 미워할 건가.


*


이렇게나 가깝게 너와 잠드는데, 어째서 너는 이다지도 먼가.

*


이렇게 너를 원하는데, 어째서 너는 항상 그 너머에 있는가.

       LIST


160418 [우시오이] 안과 밖    COMMENT. 0
160418 [우시오이] 소유욕    COMMENT. 0
160418 [우시오이] 눈치 없음    COMMENT. 0
160418 [우시오이] 교차하는 이 내 마음    COMMENT. 0
160418 [우시오이] BGM 추천 : 짙은 _ March    COMMENT. 0
160418 [우시오이/ For.Yeomyeong] 너에게 바치다    COMMENT. 0
161004 [우시오이 / 미완성] 죽어버린 너와 나의 시간에 마지막 키스를    COMMENT. 0
160418 [우시오이 / for. 여명] 보아라    COMMENT. 0
160510 [오이카게] 먼저 반하는 사람이 지는 법    COMMENT. 0
160418 [오이스가] 우연과 인연    COMMENT. 0
160820 [오이스가] 안온    COMMENT. 0
160420 [연성교환] ㅂㅎㅂㅌㄹ님    COMMENT. 0
160513 [연성교환 / 2차 / 하이큐 / 시라부 드림] ㄴㄴ님    COMMENT. 0
160518 [연성교환 / 1차 / 해리포터AU]ㅇㅊㄹ님    COMMENT. 0
160418 [알디님 레스큐 일지]포기하지 않아 줘서 고마워요    COMMENT. 0
160418 [알디님 레스큐 일지 15] 신이 아니기에    COMMENT. 0
160418 [아카보쿠아카 / for. S_E0_man] 스러지는 소망    COMMENT. 0
160803 [아카보쿠] 그대여 (1)    COMMENT. 0
160510 [아카보쿠 / 뱀파이어AU] 빛    COMMENT. 0
160418 [아카보쿠 / For. iram] 내가 할 수 있는 일    COMMENT. 0
LIST     PREV [1][2][3][4] 5 [6][7][8][9][10] NEXT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KIMA + BO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