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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secret intransmissible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너무도 빛나는 사람.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지. 그래서 나는 너를 지켜보기로 했어. 하지만 이거 한가지는 분명해. 나는 너를 너무도 사랑한다.

그거 아니? 사람들 사이엔 누구나 거리가 있어.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그저 그랬던 여자아이. 그저 같은 반이 되었고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그저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것 없는 평범함 아이. 그것은 아주 작은 착각이었던 거야. 그거 알고 있니? 너는 네가 먼저 다가왔다고 기억하겠지만 내가 먼저 너의 곁을 맴돌았어. 조금 더 말을 걸어보고, 조금 더 도와줘 보고. 아마 너는 모르는 이야기겠다.

너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는 이 정도.

나의 작은 도움에도 환하게 웃으며 답하는 너는 언제나 나를 두근거리게 했어. 너무도 고마워. 나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나는 솜씨도 없어서 언제나 일을 망치기 일쑤였는데 너는 도와주겠다고 나선 그것만으로도 분에 넘치게 고마워 해줬지. 어쩌면 그게 내겐 빛과 같았는지도 몰라. 처음으로 인정받은 기분이었거든. 아마 너는 모르는 이야기겠다.

그리고 우리가 친해지기 시작한 건 이 정도 일려나.

솔직히 너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너에겐 좀 더 친절했다는 것. 다른 아이들은 이런 내 맘을 모르지만, 너라면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네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너의 주의가 닿는 곳에 은근슬쩍 서 있고, 친구 녀석들과 툴툴거리면서도 너의 부탁을 들어줬지. 어쩌면 그래서 너와 이렇게 친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너는 조금만 아는, 진실은 모르는 이야기겠다.

지금은, 바로 여기.

음,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의 관계에 만족하는 건 아냐. 친구라기에는 어색한 우리의 관계가 맘에 안 들기도 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보통 여자애들은 남자랑 안 친하잖아. 친해 보이면 다들 놀리기만 하니까. 그런데 나는 좀 더 너랑 친해지고 싶다.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아마 이건 그저 나의 소망일 뿐일까?

좀 더, 다가가고 싶어.

언젠가 말했던가? 너는 태양이야. 어느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태양인지는 잘 모르겠다. 네가 이야기할 때, 나는 별로 흥미가 없었거든. 하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해. 너는 너의 빛이 닿는 모든 곳에 골고루 빛을 뿌려주는 태양이야. 그 빛은 모두에게 힘을 주겠지. 우리가 태양 아래에서 힘을 찾듯이 말이야. 아마도 이건 모두가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발이 떨어지질 않아.

사실 말이야. 이렇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해본 적이 없어. 나는 언제나 직설적이었으니까. 그것 때문에 혼도 나고 싸움도 많이 했지만 나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 안 해서 안 고쳤거든. 그런데 왜 나는 너의 앞에서만 그럴 수 없을까? 좀 더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나는 네가 정말 좋아.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어.

혹시 네가 밀어내서…….

고백하고 싶다는 건 아냐. 나는 그냥 흔한 남자애고 너는 태양인걸. 너는 너를 빛나게 해 줄 사람을 찾아야 해. 나는 너의 빛 아래의 어떤 존재일 뿐이니까. 그냥 네가 너무 좋다고 그렇게 전하고 싶다. 너는 내겐 특별한 사람이란 걸 말하고 싶어.

지금보다 더 멀어질까 두려워.

맞아, 아무리 포장해도 난 네가 정말 좋아. 아니, 사랑한다. 너는 내게 빛이야. 내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야. 어떻게 포장해도 그건 변하지 않아. 이 마음을 표현할 길은 없어. 아마 이 마음이 무뎌져서 더는 존재감을 나타낼 수 없을 때까지 난 말하지 못할 거야. 그래도 나는 네가 정말 좋아. 아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너무도 빛나는 사람.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지. 그래서 나는 너를 지켜보기로 했어. 하지만 이거 한가지는 분명해. 나는 너를 너무도 사랑한다.

때론 힘들 때도 지칠 때도 있을 거야. 그럴 때면 언제든 내게 기대줄래? 나는 언제까지나 묵묵히 너의 빛 아래에 서 있을게. 마치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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