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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Mariee de mille : 천년의 신부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수줍은 듯 미소 짓는 그대 얼굴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우리만의 약속을 하며 걸어가네

-김동균 프로젝트, Pride & Joy, 결혼 中


눈앞 신부의 뺨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야 하는 날이며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아야 하는 날. 그녀는 매우 아름답고 빛나는 여인이었다. 부끄러워하며 수줍게 웃는 얼굴. 긴장되는지 강하게 잡은 부케.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둘러싸여 여인은 몹시 행복해 보였다. 신부의 친구들은 연신 좋은 남편 만나서 다행이다, 결국 결혼까지 간다, 행복해야 한다는 등 연신 축하의 말을 건네었다. 신부의 부케를 받기로 약속한 여인은 저도 떨린다는 듯 동동거리며 연신 신부의 손에 들린 부케를 힐끗거렸다.

늘 이곳에 서서 보는 현장이지만 볼 때마다 그 안에서 풍겨 나오는 행복한 오오라는 나조차 들뜨게 하였다. 인생의 두 번째 발걸음. 새로운 출발. 그것을 묘사하는 말은 더없이 많은 것, 결혼. 천 년이 지나도 스러지지 않으리라 맹세하는 사랑의 언약식. 너를 나의 곁에, 나를 너의 곁에 구속하리라는 언약. 조용히 미소 지으며 그 달콤한 시간이 도래하기를 고대하는 신부를 바라보았다.

최악의 죄인도, 찢어지게 가난한 이도,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의 사람들도 모두가 동등하게 축하받는 그 결혼식에서 신부는 눈부시도록 빛나고 있었다. 찬란한 그 빛은 보는 이마저 미소 짓게 했고, 평소 신부와 사이가 안 좋던 이일지라도 감히 험담할 수 없을 만큼 신성했다. 쏟아지는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미래를 다짐하는 신부의 얼굴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조심스레 추측하건대, 그녀는 적어도 이 결혼식 동안만큼은 내가 꾸며준 얼굴이 아니라도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여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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