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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마녀 이야기 : 그들이 생겨난 이유
WRITTEN BY . Logann    DATE . 160418

마녀라는 것은 아주 악질적이고, 잔인한 존재로 묘사된다. 그들은 어린 아이를 먹는 악마로 묘사되기도 하며, 사이한 주술로 사람들을 곤경에 빠트리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주 먼 옛날, 아직 마녀들이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 무렵. 마녀들은 그저 학자이며, 치료사였고, 평온을 즐기는 이들에 불과했다.

마녀는 단순히 마술을 하는 여인들을 가리켰다. 그들은 진리를 탐구하는 자였고, 그것이 그들의 존재 목적이었으며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였다. 그들은 진리를 위해서라면 결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부당함에 맞섰다. 그리고 그것은, 지배층의 인간들이 그들을 싫어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옳은 소리만 하는 마녀들, 돈에도, 그들의 혈육을 죽이겠다고 겁박해도 굽히지 않는 의지, 그 모든 것이 그들에겐 거슬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점차 세력을 넓혀가는 종교 단체와 손을 잡았다.

악마의 색인 검은 색을 지닌 마녀들은 악마의 계집이다!

그리고 아름다움과 넓디넓은 지혜로 존중받고 또 경외 받던 마녀들은 하나하나 살해당하기 시작했다. 악마의 계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비참하게. 마녀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마녀들은 지도자 마녀, ‘어머니’는 결국 자신의 육신을 매개로 위대한 마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마녀들의 세계는 인간들의 세상과 격리되었다.

최초의 마녀들의 땅은 황폐했다. 마녀들의 땅으로 들어가는 문은 ‘어머니의’심장이오, 문지기는 ‘어머니’의 뇌였다. 그들이 밝고 선 대지는 ‘어머니’의 살이고, 그들이 마시는 물은 ‘어머니’의 피였다. 마녀들은 조심스럽게 심장을 넘어 인간들의 땅에서 식물과 동물을 가져왔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그리고 어느 날, 그들은 뒤늦게 깨달았다. 그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었다. 늙은 마녀들이 하나하나 죽어가면서 지식을 전수할 어린 마녀가 없음에 그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들의 유지를 이어 연구를 할 마녀가 없다는 것은 그들의 존재조차 무의미해진다는 것이었다. 그때 가장 현명한 마녀이자 가장 강력한 검은 마녀가 입을 열었다.

인간들의 세계로 나가 혼인을 하자.

그녀의 해결책에 마녀들은 동요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옛날과 같이 그들은 ‘남자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보통의 인간 여자들과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낳아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 남자’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녀들은 혐오감을 억누르고 혼인을 했다. 어느 마녀는 임신을 한 채로 남자를 죽이고 돌아왔고, 어느 마녀는 인간처럼 남자와 살다 남자가 죽으면 돌아왔다.

그때부터 검은 색만 지닌 마녀들 사이로 다른 색의 마녀들이 태어났다. 붉은색을 지니고 태어난 마녀들은 폭력적이고 성급했다. 그들은 아비의 죽음을 밟고 태어난 마녀들이었다. 금빛을 타고 태어난 마녀들은 자애로웠다. 그들은 아버지의 죽음을 본 마녀들이었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보통의 마녀들의 방식대로 태어난 마녀들’은 검은 빛을 지니면서 점점 더 차가워졌다.

그렇게 마녀들은 천천히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 붉은 마녀는 보다 많은 실험체가 필요했다. 그녀는 서슴없이 인간들을 충동질해 전쟁을 만들고 인간들을 납치해 실험했다. 검은 마녀는 그것에 침묵했고, 금빛 마녀들은 그런 붉은 마녀들과 싸웠다. ‘어머니’의 몸이 그들의 싸움에 지쳐 신음하자, 검은 마녀는 그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리고 규칙을 만들었다.

하나. 마녀의 이론과 마녀의 실험은 그 어느 마녀도 거짓을 기록할 수 없다. 둘. 마녀의 이론의 신성성을 해하는 위증과 마녀의 실험의 결과를 오기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셋. 정당한 증명 없이 다른 마녀의 이론을 음해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넷.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대립하는 이론이 생길 경우 해당 이론을 제시하지 않은 마녀의 주관아래 정당한 증명을 거친다.

다섯. 마녀간의 싸움은 그 이유와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전원 즉결 처분에 처한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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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8 아일리시 레디나, 그녀의 기억 : Behind Story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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